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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Itenary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10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이번 미국 라스베가스에서의 일정은 전시회와 학회를 모두 소화하고
돌아오다보니 생각보다 많은 나날들을 머무르게 되었다.

거기다 아래 같이 아파트를 개조한 리조트에서 요리-빨래까지 하면서 
지내서 그런지 미국에서 사는 것이 이렇겠구나 싶었다.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미국에서의 생활이 
한국에서의 생활과 생각보다 유사했다는 것이다.
이미 미국의 많은 대형 프랜차이즈 위주의 쇼핑-음식 문화가 대중화된 한국에서의 생활 덕분에
크게 이질감은 들지 않았던 것 같다.

외국 거대 자본들의 투자 덕택(?)일 수도 있지만, 
겉보기의 생활이 이미 선진국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 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심지어는 한국에서의 물가수준은 이에서 한발 더 나아가 (?) 
신발, 옷, 커피 등은 상당히 높은 가격대가 형성 되어 있는데도
많은 젊은이들은 기꺼이 그런 상품들에 지갑을 연다.
그만큼 마음에도 한층 여유가 생기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겉모습뿐만아니라
사람들 마음속 깊이 뿌리박힌 훌륭한 개인주의 문화나 
다른 문화와-인종들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다양성을 존중하는 그들의 장점들은 아직도 우리가 많이 배워야하며

남은 21세기에는 외형적-경제적 성장 뿐만 아니라, 
우리가 가진 유구한 문화와 정신을 통해
대한민국의 국가적 정체성을 새워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일 것이라는 데에 대해
강한 확신이 들었다.

그런 의미에서 맹목적인 미국 유학은 더이상 의미가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