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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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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글을 읽는 것에서의 딜레마 나는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고 동경한다. 시간이 날때 서점에 가서 죽치고 있는 것을 무척 좋아하고, 가장 의자가 많고 사람이 적은 대형 서점을 선호해서 그런 곳만 찾아다녔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그런 나는 사실 독서에 있어 커다란 2가지 딜레마를 가지고 있다. 첫번째로 읽은 책이 조금 시간이 지나면 디테일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노래를 들을때도 가사보다는 노래가 가진 감성과 그루브에 주로 귀를 기울이는 등 이미지를 주로 기억하는 나의 특성상 책의 줄거리 같은 디테일이 잘 기억이 안난다. 그래서 어렸을적 많이 읽은 책들이 기억이 안나서 답답할 때가 많다. 그래서 메모도 남기도 글도 쓰곤 하지만 그 글을 다시 읽을때면 아직도 정말 이 글 조차 내가 쓴 것일까 싶을 때가 종종 있다.두번째로 책을 읽으면 내..
평가하고 평가받으며 살아가는 것 어제 드디어 준비하던 박사 자격시험(흔히 퀄(Qualification exam)이라고 불리는 시험)이 끝이났다. 다행히 좋은 결과로 끝이나긴 했지만, 긴 시간 동안 준비하고 주어진 시간동안 발표와 질의 응답을 하면서 나를 많이 돌아 볼 수 있었다. 박사라는 학위가 이렇게나 힘들게 주어지는 건가 싶을 정도로 나름대로는 참 고통스러운 시간 이었다. 참고로 우리학교가 가진 퀄 시험은 4분야의 학과목 시험과 3명의 교수가 주는 6개 가량의 논문을 간결하게 발표하고 전공에서 중요하게 생각되는 개념을 대한 질의-토론을 2시간동안 하는 것으로 학생을 평가를 한다. 50%가 떨어지기도 한다는 아주 퀄이 어려운 학교들에 비하면 쉬운 수준이었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때문에 꿈을 접고 짐을 싸는 것을 생각하면 받는 스트레스..
벅스와 멜론의 서비스 비교 (Mac OS 혹은 비IE 환경) - (2015년 12월기준) 벅스와 멜론의 서비스 비교 (비교 글1, 비교 글2)는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해왔지만 Mac OS + 비IE 브라우저 사용환경 입장에서도 한번 간단하게나마 이야기해보고 싶어 이 포스팅을 쓰게 되었다.1. 벅스먼저 스트리밍 플레이어 및 다운로드 인터페이스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위에서 보는 것 처럼, 벅스의 경우에는 Adobe Air를 통해서 플레이어가 실행되고 다운로드를 진행하는 지라 사실상 Platform-Independent 한 운영을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다른 OS에서도 전혀 실행에 문제가 없다. 특히, 다운로드 유저들을 위한 기존 다운로드 DB를 웹인터페이스를 제공하여 쉽게 볼 수 있도록 하여주고 다운로드 시 파일명 및 폴더 관리 같은 것들에 다양한 옵션을 제공해주어 사실 굉장히 편리하였다..
다양성의 인정 말하기 민감한 주제이긴 하지만 서로의 취향과 취미에 있어서도 어느정도 기본 지식과 경험이 없는 사람들에게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해주는 것은 참 어렵다고 생각했다. 예를들어, 클래식을 제대로 듣지도 않는 사람들이 클래식은 지루해 졸려 라고 말한다던지 통기타를 좋아한다면서 토미 임마누엘, 코타로오시오, 데파페페 등을 모른다던지 하면 그 사람의 음악관련 하는 말에 별로 신뢰가 가지 않았었다. 기본적인 역사와 대표곡들을 알고나서 자신의 취향과 고집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것이 나의 기본적인 생각의 틀이었다. 하지만 이런 나에게도 다른 반전의 포인트를 주었던것이 최근의 모 힙합오디션에서의 사건. 이 때 두사람이 팀을 이룬 상태에서 곡을 선정 중에 서로의 음악 편식에 약간의 다툼이 있었고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한명이 ..
김어준-청춘 콘서트 강연 김어준 함 그려봤음 by poohoot 이분. 역시 한 간지 하신다.. 미국에서는 잘 살고 계시겠지? ㅎㅎ 퍼온 강연 내용은 아래와 같다. ---------------------------------------------------------------------------------------------------------- “지금 청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최근에 여러 매체를 통해서 상담을 합니다. 지난 5년간 주로 20, 30대에게 메일로 고민 상담을 받았습니다. 하루 평균 20여 통, 지금까지 수만 통을 받았는데 결국 그 중 7할은 똑같은 얘기에요. 지금 나는 이러이러한 상태인데 내가 지금 제대로 살고 있는지 모르겠다. 내가 지금 이렇게 사는 게 맞는 건가요? 앞으로 뭘 할까요? 70퍼센트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본 카페의 성공 요건들 요새는 우후죽순 처럼 생겨나는 카페들의 수와 종류에 놀라면서도 가끔은 이들의 결과적인 흥망성쇄를 살펴보면서 어떤 점들이 이들의 성패를 결정하고 있을 까에 대한 점들을 고민해보고는 한다.참고로 2009년부터 시작된 나의 카페 사랑을 이야기하자면.. 혼자서 가는 것 따위는 예전부터 별로 부끄러워하지 않았고, 최근까지도 일평균 카페 방문 1회 이상에 이르는 인증된 된장남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에 자신감을 가지고.. 어떤 카페가 좋은 카페인지에 대해서 소비자에 입장에서 남들이 잘 말하지 않을 것 같은 환경, 서비스, 맛 측면에서 생각나는 몇 가지를 정리해 보았다. 1. 카페의 음악 STEREO - RETRO : BW by Marcus Vegas 자신의 카페의 컨셉에 맞는 음악을 선택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
연구의 유용성 연구에 있어서 그 유용성과 비전을 누구에게나 이해시키는 것은 정말로 쉽지 않다. 자신의 관심사나 이해도에 따라서 그 이해의 정도는 다르며 대부분의 비전은 명확히는 설명하기는 힘든 어떤 직관에 의해서 생겨나기 때문이다. 오히려, 5년 뒤 10년 뒤 시장 상황을 예측해서 이 기술을 해야한다고 하는 주장을 딱부러지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난 신뢰하지 못 할 거 같다. 하지만 일주일에 한번씩 연구소에서 돈을 벌 수 있고 과제를 만들 수 있냐는 질문을 받는 정부 출연 연구기관에서 이런 변명은 받아들여지기 힘든 법.. 하여튼 진실은 언제나 단순해서 누구나 이해할 수 있다는 선지자들의 말씀에 따라 일단은 모두를 이해시키고 가야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안되면 그냥 취미로 하는 거다 ^^ ㅎㅎ 그리고 빨리..
미래의 사회가 나아가야 할 길은 무엇인가? 아웃사이더의힘 카테고리 자기계발 > 성공/처세 > 인생처세술 지은이 김창남 (피당, 2011년) 상세보기 인구의 20퍼센트만이 경제활동을 통해 부를 창출하고, 나머지 80퍼센트는 실업상태에서 생존경쟁을 해야한다는 이른바, 20대 80의 사회에서 가장 걱정스러운 문제는 젊은이들이 그 원인이 스스로의 스펙과 노력이 부족해서 사회의 리딩그룹에 끼이지 못하게 되었다고 인정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사실은 철학적으로 볼때, 모든 문제의 원인을 스스로의 문제 인식과 대응에 돌리는 것은 굉장히 높은 단계의 의식 수준에 속한다. (흔히 호오포노포노 철학 및 수많은 종교에서 이야기하는 최상위 단계의 의식 수준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어쩌면 이렇게 자연스럽게 구조적인 문제들을 젊은이들이 지난 날의 게으름과 자신의 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