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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s

벅스와 멜론의 서비스 비교 (Mac OS 혹은 비IE 환경) - (2015년 12월기준)

벅스와 멜론의 서비스 비교 (비교 글1, 비교 글2)는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해왔지만
Mac OS + 비IE 브라우저 사용환경 입장에서도 한번 간단하게나마 이야기해보고 싶어 이 포스팅을 쓰게 되었다.

1.  벅스

먼저 스트리밍 플레이어 및 다운로드 인터페이스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위에서 보는 것 처럼, 벅스의 경우에는 Adobe Air를 통해서 플레이어가 실행되고 다운로드를 진행하는 지라 사실상 Platform-Independent 한 운영을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다른 OS에서도 전혀 실행에 문제가 없다.


특히, 다운로드 유저들을 위한 기존 다운로드 DB를 웹인터페이스를 제공하여 쉽게 볼 수 있도록 하여주고 다운로드 시 파일명 및 폴더 관리 같은 것들에 다양한 옵션을 제공해주어 사실 굉장히 편리하였다. 굳이 단점을 찾자면 구입한 음원의 경우에도 다운로드 기한이 한달로 제한되어 있다는 것인데, 이는 멜론도 마찬가지이므로 특별히 나쁜 점이라고 하기는 힘들 것 같다.

2. 멜론

이에 반해 멜론은 Mac OS 에서는 다운로드가 "불가능" 하며 플레이어 역시 제대로 된 플레이어는 윈도우용 네이티브 (데스크탑 전용) 플레이어만 지원한다. 그러다보니 Mac에서 실행시 재생 버튼을 누르면  HTML페이지를 통해서 듣게 되어 있는데 누를때마다 새로운 재생 페이지가 등장하는 어처구니 없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윈도우에서 다운로드를 시도한다고 하더라도 파일명을 변경하는 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유니코드를 사용하지 않는지 한글인코딩은 깨지기 십상이다. 거기에 온갖 ActiveX 플러그인들을 설치를 하며 컴퓨터를 더렵혀야하는 단점도 있다. 이에 구매한 음원들을 다시 볼수 있는 인터페이스는 어디에도 없다.

이번에 단체 순위 조작 파동 때문인지 단순히 사용자의 ip가 자주 바뀌면 강제로 로그인을 막고 비밀번호를 변경하도록 만드는 굉장히 사용자 친화적인 (?) 편의를 제공하기도 한다.

단 하나, 멜론의 추천엔진은 눈여겨 볼만한데 추천에 대한 이유를 간단하게나마 제공하는데, 몇 달간 사용한 경험을 비추어 보아 대부분의 추천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 데이터가 적어도 일주일도 더 된 나의 재생 기록을 사용하고 같은 이유 (e.g. 최신 노래좀 들으세요)로 10곡 이상의 재생을 해주는 등 상당히 추천의 폭이 좁다는 것이 단점이다. 하지만 이런 재미있는 narrative한 추천 기능의 시도 자체는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멜론의 멜론 DJ (사용자 혹은 관리자들이 제안하는 분위기-테마 별 플레이리스트) 기능 역시 벅스와 유사하지만, 업데이트가 상당히 자주되고 꽤나 신경을 쓰는 티가 난다. 최신 가요만이 아닌 다른 장르 혹은 예전 노래도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 사용해 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

또 하나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모바일에서 앱을 통해 스트리밍 시 데이터 절약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캐싱을 사용하게 되는데 정말 제한없이 어쩔때는 2기가 이상도 디바이스 내에서 캐싱한다. 이는 상당히 불만이다. 일반 사용자들은 이때문에 용량 부족으로 자신의 다른 앱들이 업데이트가 안되는 것을 아마 인지하기 힘들것이다. 

벅스는 이에 반해 정확히는 알수 없으니 근 3개월간 상시 확인시 1기가를 넘는 것을 본적은 없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개인적으로 보기에 멜론이 해외에서 조금 더 안정적인 속도를 제공해주는 것 이외에는
사용성 측면에서도 음원 DB의 수에도 벅스의 압승이라고 생각한다.
(참고로 해외 (미국) 에서는 멜론의 경우 데스크탑에서는 거의 사용이 불가능하다. 계속 로그인 인증을 요청한다. 같은 ip에서도 쓰고 있더라도. 스마트폰앱 사용에 큰 문제는 없다.)

물론 모바일 앱 측면에서도 자세한 분석은 이번에 포함하지 않았지만 벅스가 미세하게 더 낫다고 본다.
(벅스: 가사를 통한 노래 점프 가능, 멜론: 플레이리스트를 queue, stack 형태로 선택적 추가 가능 이 것 외에는 크게 변별력이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