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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Itenary

스위스 여행기 (Lucerne, Zurich, Zermatt, Geneva in Switzerland)

4개 국어를 쓰는 Global한 나라지만, 

지역마다 다른 자치제도를 가지고 있고 문화권이 다름에 따라

서로 소통이 잘 되지 않는..

그럼에도 가장 발전된 민주주의를 펼치고 있는 

연방제 국가가 바로 스위스라는 나라이다.


영구 중립국이라는 영리한 외교정책을 가지고 있지만

나름대로의 전쟁과 종교개혁을 통한 아픔을 가지고 있는 나라.


한국을 출발하여 20시간의 비행후에 Geneva 공항에 먼저 도착하였고

나는 바로 SBB Train 2등석 기차에 올라 Lucerne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첫 여정을 시작하였다.


Geneva에서부터 시작하여 레만 호수를 따라 가는 Golden Line이라고 불리는 이 노선은 

관광 열차가 아닌가 의심될 정도로

단시간동안 다양한 스위스의 모습들을 경험할 수 있다.


그렇게 한번 기차를 갈아타고 스위스 안의 하나의 칸톤(미국의 주 와 같은 개념) 

Lucerne에 도착하게 되었고,

흑사병과 스위스 용병들의 슬픈 역사의 흔적이 뭍어 있는 마을 시가지와 성곽을 따라 산책하며

첫 하루를 보내게 되었다.


Lucerne에서의 호수는 백조들과 오리들이 떠다니는 게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었고, 

이의 사진에서 보듯이 카펠교-수탑 라인은 호수 경치의 절정을 이룬다.


주황색 기와와 회색 벽돌이 아름다운 카펠교의 수탑 옆에서 먹는 

Des Alphs 에서의 퐁듀와 파스타는 조금 짜기는 했지만 

환상적이었다.


그리고 밤에 들른 루이 16세와 마리 앙뚜와네트를 지키던 스위스 용사들을 기리는

석면을 그대로 조각한 빈자의 사자상은 슬픔이 가득했다.

의리를 중시 여기는 스위스인들의 우직함이 그대로 느껴지는 사자상이었다.


둘째날, 다시 기차로 이동한 Zurich 에서는 상당히 다른 모습의 경치와 문화를 느낄 수가 있었다.

굉장히 유서깊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프랑스와 오스트리아와의 무지막지한 전쟁탓에 

많은 곳들이 새로 지어져서 그런지

의외로 신시가지 느낌이 나는 곳들이 많았다.

메인 스트리트에서의 쇼핑와 호수가에서의 일광욕, 보트타기 등은 Zurich 여행의 

묘미라고 할 수 있다.

이곳은 독일어가 주언어로 사용되기에 ETH나 University of Zurich 같은 유럽 최고의 학교들은

의외로 주로 독어 위주로 수업이 이루어 지는 듯했다. 

하지만 이들 학교에서의 경치와 자연환경은 정말

그냥 가만히 있어도 창의력이 생길 것만 것은 천의 환경 속에 있었다.

정말 아인슈타인이 그냥 나온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여하튼 야경이 특별히 더 아름다운 도시 Zurich. 또 오고 싶을 정도로 살기 좋은 곳이다.



그리고 빙하특급을 타고 이동한 Zermatt에서의 셋째날.. 

정말 엄청난 경치, 친환경적인 주거 환경와 압도적인 마테호른의 위용에 계속 입을 

다물지 못하였다. 개인적으로 난 이곳을 스위스 여행에서 가장 추천하는 바이다.

융프라유우의 변덕스런 날씨에 로또성이 있는 

한국인들이 바글거리는 얼음궁전에 혹하지 말고 주로 날씨가 좋은 Zermatt를 강추한다.

정말 하이디가 뛰어 놀 것 같은 초원과 양떼들. 나무 집들은 동화 속 그대로의 모습이다.



마지막으로 Geneva에서의 나날들.

나날이 개최되는 국제회의 탓에 

정말 처철하게 비싼 호텔, 호스텔 방값에 살짝 괴로웠지만 ㅎㅎ

여러 국제 기구 본부가 위치한 Palais des Nation 에서의 Guided Tour

(+ 지인을 통한 내부 쇼핑몰에서의 면세쇼핑, 다른 시설들 방문)

는 참 인상깊었다.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는 이들의 어깨는 무겁지만 후광이 비치는 듯하였다.

단순한 가이드 투어임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시리아 사태에 대해서도 다들 신경이 곤두서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곳들을 좋아하는 것을 보면

나는 참 어떤 일을 함에 있어 이런 의미와 대의 명분을 중요하게 여김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_-;;


그 외 제트 분수, 몽블랑 다리, 갖가지 맛집들은 여행객들을 유혹한다.

마지막날은 미모의 한국인 국제기구 인턴, 컨설턴트분과 한국식당에서 식사를 하였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훌륭한 인재들을 미리 만날 수 있음에 정말 감사하였다.


불안하고 불확실한 미래이지만. 그 끝은 창대하고 위대하고 희망차리라.

힘든 젊은이들이여. 세계를 무대로 큰 꿈을 꾸고, 당당히 성장하라 !